지구 반대편 공놀이

Gooner? 2009. 12. 14. 06:39 posted by unbeaten







이겼구나 잇힝





아스날의 경기를 보기 시작한 지가 어느덧 6년이 넘었다.
그때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사실 지금보다 이 팀에 대한 애정도 훨씬 더 컸었다.

한 경기를 이기면 좋아서 하루종일 희희낙락거리고, 지면 하루종일 우울해 있는..


2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은 조금 달라졌는데,

이 팀이 이기든 지든 맘에 그리 큰 변화가 없어졌다는 거다.
물론 나의 한 시절을 함께 한 이 아스날이란 팀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는건 아니고..


오늘은 강팀인 리버풀을 맞아 2-1로 역전승을 했다.
헤헤 웃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잔잔하게 동요가 오는구나.
참 징하게도 오래 좋아하네 그렇지 않아?


과연 무엇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공놀이에 내가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혹시 이것 때문에 지금 내가 솔로로 지내는 건 아닐까?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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