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

work life 2019. 4. 27. 15:17 posted by unbeaten

 

 

 과장 승진심사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고,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막연하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배들은 회사생활 1,2년 할 것도 아니니 길게 생각하고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이게 꽤나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언젠가부터 승진에 누락하면 어떡하냐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강박관념 같은게 있는 것 같다. 35살에 과장. 40살에 차장. 45살에 부장. 그 이후는 운에 맡긴다는 생각이 굳어진 것이다. 20살에 대학. 21살에 군대. 칼복학. 26살에 입사. 라는 대한민국 남성 회사원 표준 Timeline에 이미 나는 2년 뒤처진 상태고, 아아. 내가 대입 삼수만 안했어도 이미 과장이지 않을까란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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