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즌 칼링컵 결승 이후 아스날이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슈팅 한번 못 때리고 지질 않나, 이번 시즌엔 무려 8:2 가르마 참사, 토튼햄 더비전 패배 등
지금 순위가 몇 등인지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상황이다.
내가 아스날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는 고1 때. 무려 월드컵. 9년 전인 2002년이다.
이 때의 아스날이 얼마나 잘 나갔는지 말하는 것 조차 가슴이 아프다. 젠장.
내가 정말 의아한 것은 같은 감독 아래 어떻게 팀이 하늘에서 땅까지 추락할 수 있냐는 것인데,
요즘엔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기왕 쓰는거 삼국지 노래도 좀 깔아보고..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벵거는 한국 내 팬사이트에서 종종 제갈공명에 비유되곤 한다.
내가 즐겨하는 게임 중에, 삼국지 조조전 이라는 게임이 있다.
제갈공명이 누군지야 다들 알 테고,
가상모드로 진행하면 유비군의 핵심적인 인물인 제갈량이 마왕에 홀려서 유비 방통 장비를 다 죽음에 몰아넣고 나라를 말아먹는다.
그럴싸 한데?
왠지 지금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는게 슬프다.
뭐 벵거가 정신이 나갔거나 마왕에 홀렸을리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은 인간적으로 진짜 너무하다.
앙리, 피레스, 비에이라, 질베르투, 흘렙, 플라미니, 파브레가스를 팔아버리는 것과
유비,관우,장비,방통을 팀킬하는게 별로 달라 보이진 않아서..
아아 뻘글이여~
마왕이여 물러가라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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