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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blah/diary 2011. 2. 2. 04:16 posted by unbeaten







Home Sweet Home (feat. Substantial) - Nujabes





면허 땄다.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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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임이었던 용필이를 오랜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위닝까지 하다가 이제서야 들어왔다. 벌써 새벽 4시구나.
군생활때 만난 사이니 당연히 하루 종일 군대 얘기 하면서 낄낄댄게 다 였지만 꽤나 재미가 있었다.
아무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내 군대얘기 흑흑. 드디어..

사실 주위에 의경 나온 친구는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끼리도 군대 얘기로는 전혀 통일도 안되고.
여자친구 만나서 군대얘기 해봤자 사실 별 호응을 얻기도 힘들다. 여자 입장에선 군대를 안 가니 당연히 재미가 없을수밖에.
여자들이 싫어 하기로 첫 손가락에 꼽힐 군대 얘기. 근데 난 왜 자꾸 내가 군대에서 어쩌구 저쩌구 라고 하는 걸까.

내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면을 알게 되기도 했고,
고생을 하면서 남은 추억들이 많아서일까. 아무튼 난 다른 친구들과는 좀 다르게
나 자신이 속했던 의경 생활에 대해서 꽤나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뭐 남들이 알아주는 건 전혀 아니지만.
(요즘엔 공익과 별다를 바 없다고 학교에서 까인다.)

입대 전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던 의경들이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입대 후 첫 외박부터 보이기 시작하다가
서울 오고 나서는 그냥 사방 천지에 의경이 깔린 느낌이다. 어딜 가도 얘네들이 항상 있는 것 같달까.
벌써 나온 지도 1년이 넘어갔지만 왜 이렇게 자꾸 예전의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는지 모를 일이다.
다른 애들도 생각이 또 나고 그러네. 부산 내려가서 또 같이 보고 싶고 하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사양하겠지만 그래도 며칠 정도 수경놀이 하는건 재미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러면서 군대 꿈 안꾸는 걸 보면 또 참 신기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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