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내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2009년이 왔으니깐 2010년도 오겠지?"
2010년이 불과 2시간여 밖에 남지 않았네. 시간이 참 빠르다. 그때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나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여유롭게 글을 쓰고 있으니. 밖에서는 지금 2010년을 맞이해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지만 난 워낙에 추위를 싫어하는지라 그냥 집에서 2010년을 맞이하기로 했는데...
사실 누군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아무나 연락이 올 때가 되었는데 -ㄱ-
지금쯤 부대에 있는 애들은 꽤나 고생하고 있겠네; 조금만 참아요. 시간 금방 갑니다(과연?).
군대 얘기는 치우고(이제 난 민간인이니깐) 슬슬 학교에 복학할 생각을 하니깐 걱정부터 앞서는구료. 1학년 때 학점을 말아먹은 것도 있겠지만..(2.8..) 사실 그것보다 군대에서 착실함. 계획성 같은 덕목들을 전혀 배워오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겠지? 왜 난 입대하기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을까 흑. 복학 후에 학점을 제대로 메우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에 휩싸이는데? (뭔 소리야;)
2010년엔 정신을 차리자 종호야. 넌 이제 곧 스물 다섯이라고.응? 나이값 좀 해야지.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정신차리고 복학을 열심히 준비해보자... 생각을 하고 2년만에 학교 홈페이지 로그인을 하려는데.. 이럴수가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난다. 늘 쓰던 것부터 집 전화번호 심지어 군번;까지 모두 다 쳐봤으나 안 되는군. 뭔가 처음부터 어긋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왠지 불안해지는데.
복학신청을 뭐 꼭 지금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아마 2월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설마 기한을 못 맞춰서 1년을 더 놀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_-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