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eaten
2011. 1. 26. 17:13
설득력 있는 주장 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가령 군생활의 길이에 대해 토론해본다고 치면,
이미 전역한 내가 군생활을 3년으로 만들자. 라고 주장해봤자
개소리밖에 안 된다는거지.
반면에 아 내가 군생활 해보니까 1년으로 줄이는 게 더 합리적일 것 같다.
라고 하면 좀 다를 수도 있겠지.
반면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 군생활을 1년 으로 줄여야 한다 라고 하면 역시 설득력이 없을테고,
이 사람이 군생활을 10년으로 늘리자. 라고 말... 할리는 없겠죠 사실 -_-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취업인데,
사람을 학벌이나 스펙, 외모 등등으로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하나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주장을 백날 펼쳐봐야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내 자신을 뽀송뽀송?하게 가꾼 뒤에 합격하고 나서
기업 인사팀에 들어가고 나서 부장 정도 된 다음에? "이러한 잣대로 평가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
라고 말하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겠지.
40대, 50대가 된 그때까지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내가 바꿀 수 있는 힘이 어느정도 생긴 그 때 가서 바꾸면 되려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이것이 좋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지만
나 자신이 이미 예쁜여자를 볼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현실.
인간이라면 예쁜 것이나 보기 좋은 것에 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그만큼 희소하니까. 귀하니까.
속담에도 있잖아. 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등등.
물론 예쁜 여자들 중에 싸이코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남자로서 허용할 수 있는 한계치가 조금 더 상승하겠지.
예쁘면 이 정도 싸이코 까지는 용서할 수 있다. 라던지. 등등. 근데 넌 별로 안 예쁘니까 싸이코면 불합격. 같은
이 정도의 적나라함 까지는 아니더라도 솔직히 어느 정도의 기준선은 다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어쨌든, 외모지상주의는 나빠요. 라고 내가 말하기엔. 솔직히 난 외모가 구리니까,
별로 설득력이 없을 것이란 말이지. 차라리 이런 말을 할 시간에 헬스를 열심히 하고, 마스크팩을 하면서 외모의 포텐셜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게 내 정신건강에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조인성이 외모지상주의는 나빠요. 라고 말한다면. 음.-_-ㅋㅋ